오늘은 바람이 종일 세찼죠.
그러나 동풍이기에 큰 불편함 없이 즐겼습니다.


새벽 하늘이 잿빛이더군요.

잠깐 잠깐 갑포인트에서 몇개 나오고, 쭈갑은 이제
보통의 일~

쏴라!

열심히 한땀한땀 줒어 올리니 어느새.

대부분의 분들이 200개는 가뿐히 넘기셨다고 하십니다.


내일은. 또 취소.
그것때문인지, 즐거운데도 무거웠습니다.
과연 선장이 제대로 판단한걸까.
오랜시간 설레면서 기다리고, 여기저기 잘 올라오는
쭈꾸미 소식에 의욕을 불태우고 계셨을텐데...

어설픈 판단으로 그 기대를 깨는게 아닐까 예보를
보고 또보고, 또 보고...
부디, 내일은 날이 더 좋아져서 출조하신 분들이
즐거워 하시길 바랍니다. 제이티 예약하신 분들에게는
큰 죄송함이 있지만...

정말 그렇게 되더라도, 슨장이 틀렸더라도, 단 한번의
실수를 하지않기 위해서라도 같은 결과를 갖을 수 있도록
비우겠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너무좋아,
웃는 소리가 너무좋아,
바다의 일렁임이 너무좋아
저녁이 아침처럼, 지금이 영원처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P.S
2년전 가을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