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1월 중순인데, 날씨도, 바다도, 하늘도
마치 5월의 바다위에 있는듯 싶습니다.
마음까지 평안해 지는 이 날~~

오늘도 갑오징어 나왔는데~
문어가 자꾸 덤빕니다.ㅎㅎ

요 아래까지 김 동화님이 건지신 문어 세개.
세개 무게가 8키로를 넘어섰습니다. ㅎㅎ

그러고 오후에 또하나의 문어가~~
정말 이상한 날이죠? ^^

오전에는 꾸준히 올라오는 갑오징어.
오후엔 정말 낱마리였습니다.
그 중에, 정말 작은 갑오징어도 몇개가
올라왔어요.
정말 이상하죠? 이 맘때면 갑오징어가
다 빠지고 없어야 할때.
신발짝을 넘어선 장화짝 갑오징어도
올라오는가 하면, 이제 막 깨어난
아가아가 한 갑오징어가 나오기도 하고.

올해는 그 초반부터 참 이해하기 어려운 바다
입니다. ^^


그 와중에~~~
이 여자가 갑오징어를 시메하는 방법

1. 잡은 갑오징어를 쭉 펼친다.

2. 허연해 질때 까지 마구마구 쑤신다.
( 필 : 킬킬킬 웃으면서 해야 함)

3. 한 마리, 한마리 마다 정성스레,
십여차례 난도질당한 갑이는 스스로 자결하고,
주변의 갑오징어는 그걸 보고 허옇게 질린다.
- 시메 끝 - ㅋㅎㅎㅎㅎㅎ

이번주 지나면 바람과 큰 사릿물이 옵니다.
기온도 절반가까이 뚝 떨어지는 날씨.

그 후에도 갑오징어가 버티고 있을런지는
선장이 탐사를 한 후에 더 할지. 거기쯤서
마칠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리 예약 하신 분들은 선장의 탐사를
기다려 주세요 ^^

오늘은 ~~
문어 4. 우럭 1. 쭈 평균 10여개
갑오징어는 이 성민님의 선방으로
평균 20개 정도 될듯.
아니면 15개.



고맙습니다.
꼭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