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월요일. 19일 화요일.
큰사릿물이 끝나지 않은 이틀

손님을 모시고 다닐만한 날씨이긴
했습니다....만.
어쩌면 다행히(?) 예약자도 없으시고
해서 마음껏 탐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탐사는,
많은 고기를 잡아내서 사진으로 유혹
하려는 목적보다, 있어야 하는데, 있을듯한 한 데를 찾아 뒤져보는 것입니다.

때로는 날물에, 때로는 들물에,
더 세심하게는 초들.중들. 끝들물.
초날. 중날. 끝날물. 그리고 한물, 두물
~~ 조금. 무시때까지 반복해서 평균을
만들어 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루하고, 때로는 많이
힘들기도 하지요.

탐사보고를 하다보면 때로, 기왕 혼자
나가는거 같이 가지~~ 하시는 분들이
계시곤 합니다. 슨장도 혼자보단 둘이
재밌지요 ^^

하지만, 준비된 탐사를 제대로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기왕 오셨는데 뭐라도
건져가게 하고 싶어지고, 커피라도 한잔
더 드리고 싶고..

그 순간은 재밌을지언정, 앞으로 만나야
하는 분들을 위한 최선이 되기가 어렵기에, 혼자서 비가오던, 바람이 불던
그렇게 다녀야만 합니다.

다행히 이틀간 갑오징어를 자주 만났어요.
어제(21일)는 흰색 고추장에, 오늘(22일)
은 틴셀 보라에 아주 잘 붙더군요

-21일-

-22일-

두족류 따위가 무슨 색깔선택을!! 해왔는데,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보라틴셀 빼고, 오일을 쓰면 쭈꾸미만
붙고, 파랑 틴셀을 쓰면 입질도 없고.

여러분들 해오셨던대로, 애기는 다양하게, 그리고 자주 올리시는 분 애기를 많이 참고하세요.

이틀간 물이 매우 빨랐지만, 역시 날리면서 할때가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배 밑으로 가던, 앞으로 날리던 원줄관리
요령을 빠르게 터득하시면 선장만큼은
잡으실거여요

전반적으로는, 많은 개체가 넓게 퍼져있진 않은듯 했으나, 나오는데선
마릿수로 붙더군요
어제. 오늘 같은자리 대여섯번을 흘려도
계속 붙어 나왔습니다.

앞으로 오시는 분들 꼭 참고하시고요.

즐거움을 극대화 하는건 역시,
어느정도 붙어줘야 하는 조과지요.

언제나 변함없이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겠습니다.

같이 하시고 싶겠지만 그 보단,
선장의 노력에 응원해 주심이 더 큰
동기와 의욕이 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낼은 태풍급 바람과 파도로 선장도
잠시 휴식!! ㅎㅎㅎ